누에노 메이스케는 마쿠라 쇼가 글을 쓰고 오카노 다케시가 그림을 그린 만화 『지옥선생 누베』의 주인공이다. 일본 동모리 초등학교 5학년 3반의 담임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일본에서 유일한 영능력 교사를 자처한다. 평소에는 다소 얼빠진 모습과 가난한 형편 때문에 학생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학생들을 위협하는 요괴나 악령이 나타나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정의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언제나 검은 장갑을 끼고 있는 왼손이다.
그의 왼손인 '귀손(鬼の手)'은 과거 누에노가 영능력자로서 수행하던 시절, 자신의 은사인 미나코 선생님이 희생되어 봉인된 결과물이다. 미나코 선생님은 누에노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강력한 악귀와 함께 그의 왼손에 봉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누에노는 악귀의 강력한 힘을 빌려 쓸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는 영적인 힘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특수한 장갑으로 봉인해 두지만,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는 장갑을 벗고 봉인을 해제하여 물리적인 파괴력과 영적인 제압력을 동시에 발휘한다.
영능력자로서 누에노는 귀손 외에도 다양한 영적 도구와 술법을 구사한다. 영기를 탐지하거나 미래를 예견하는 수정 구슬, 악령을 퇴치하는 부적, 불교의 진언을 외워 시전하는 주문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요괴를 단순히 처치해야 할 적으로만 간주하지 않고, 그들이 품은 원한이나 슬픔을 이해하여 성불시키려 노력하는 인도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시 괴담이나 민담 속에 숨겨진 교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교육자로서의 소임도 다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누에노는 학생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아끼는 헌신적인 교사이다. 특히 그를 믿고 따르는 5학년 3반 학생들과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라이벌 관계인 여우 요괴 타마모 교시로와는 초반에 대립했으나 점차 서로를 인정하는 조력자가 되며, 연애 면에서는 자신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설녀 유키메와 동료 교사인 리츠코 선생님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유키메와 맺어진다.
누에노 메이스케는 1990년대 일본 소년 만화의 황금기를 장식한 대표적인 영능력 액션물의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완벽한 초인이 아니라 욕망에 충실하기도 하고 실수도 저지르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하는 용기와 희생정신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작품 완결 이후에도 '누베'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영능력자를 소재로 한 서브컬처 캐릭터의 전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