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카베(ぬりかべ)는 일본의 전통적인 신화와 민속에서 나타나는 요괴의 하나로, 벽을 형상화한 존재이다. 누리카베라는 이름은 '누르다'와 '벽'을 합쳐서 만들어졌다. 대개 높고 두꺼운 벽처럼 보이며,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려 할 때 그 길을 막아서는 특징이 있다.
누리카베는 주로 시골이나 외딴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길을 잃거나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출현한다. 전통적인 믿음에 따르면, 누리카베는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그들의 길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길을 인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양상 때문에 누리카베에 대한 전반적인 해석은 분분하다.
누리카베의 외모는 일반적으로 회색이나 갈색의 벽처럼 보이고, 표면은 거칠며, 그 형태가 불규칙하다.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 누리카베를 주제로 한 전통 이야기나 설화가 존재하며, 이는 지역의 문화와 신앙을 반영한다.
요즘에는 누리카베가 일본의 대중 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적 활용은 누리카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적인 무속 신앙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