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직설'은 조선시대 중기인 18세기 초에 편찬된 농서로, 농업 기술과 실천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서이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농학자인 신속(申樹)으로, 이 책은 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여 농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작성되었다. 농사직설은 당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농사직설은 여러 가지 농작물에 대한 재배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된 내용으로는 벼, 밀, 보리, 콩, 녹두 등 다양한 곡물의 파종 시기, 관리 방법, 수확 방식 등이 있다. 또한, 작물별 특징과 재배에 필요한 토양의 특성, 기후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겨 있어, 농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는 자료로 기능했다. 농작물 뿐만 아니라 채소와 과일, 그리고 가축 사육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농업 전반에 걸쳐 유용한 지식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적인 점은 실용적인 정보 외에도 농사와 관련된 여러 전통 지식과 민속을 함께 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철에 따른 농사 일정이나 전통적인 농사 관습, 농업에 관련된 풍습 등을 소개하여 농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농사 기술서가 아닌, 농민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된다.
농사직설은 오늘날에도 농업 관련 연구와 교육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농업 현실과 농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농업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농사직설을 통해 당시 농업의 발전과 농민의 삶의 질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현대 농업 기술의 발전에도 기초가 되는 전통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