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광선은 특정한 조명 조건 하에서 관찰되는 조명 현상으로, 대개 일몰 또는 일출 시 주로 발생한다. 이 현상은 태양이 수평선 이하로 내려가거나 올라갈 때, 대기 중의 경계면을 통과하면서 빛의 굴절과 분산이 일어나 생성된다. 녹색 광선은 대기가 깨끗하고 맑은 환경에서 가장 잘 관찰되며, 보통 몇 초 동안만 지속된다.
이 현상의 묘사는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 줄리엣 드 유아스(Jules Verne)의 소설에서 처음으로 문학적으로 다뤄졌다. 이후에 '녹색 광선'이라는 용어는 지리학적, 철학적 의미에서 사람들의 심리적, 감정적 상태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녹색 광선은 종종 삶의 진실, 희망, 자아의 발견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간주된다.
과학적으로 녹색 광선은 빛의 파장이 약 500~550nm 대역에 해당하는 녹색 빛이 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위의 대기 조건, 온도, 습도 등이 녹색 광선의 가시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대기의 밀도 변화가 빛의 경로를 어떻게 굴절시키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이 분산되면서 녹색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된다.
녹색 광선은 사진작가와 자연 애호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있는 주제 중 하나로, 이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이 종종 이루어진다. 관찰자가 인식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촬영 기술과 기획이 필요하다. 이는 녹색 광선이 일몰이나 일출의 순간에만 나타나는 희귀하고 독특한 현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