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림천자(緑林天子)는 중국의 전설적인 인물로, 주로 남송(南宋) 시대의 민간 전설과 소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녹림천자는 대개 강호(江湖)의 의적으로 묘사되며, 정의로운 성격과 뛰어난 검술을 가지면서 도적이나 범죄자들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이름은 '녹림'(緑林, 푸른 숲)과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라는 두 개의 상징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녹림천자는 대개 청빈한 삶을 살며, 부유한 자나 권력자들로부터 억압받는 사람들을 돕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뛰어난 전투력과 뛰어난 전략으로 적들과 싸워 이기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신념과 도덕성을 중시한다. 이러한 면모는 당시 민중들이 그리워했던 정의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녹림'이라는 집단과 관련이 깊다. 이 집단은 주로 도적들이 모인 무리로, 그들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인 녹림천자가 중심이 된다. 이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떼로 구출하고, 사회적 불의를 응징하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배경은 당시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 대중의 희망과 저항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녹림천자는 후에 중국 고전 문학 작품인 '수호전'(水滸傳)과 같은 작품에서 그의 행적이 다루어지게 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문학 작품에서 그는 지혜롭고 의로운 인물로 그려지며,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화권의 문화에서 녹림천자는 의롭고 강한 영웅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후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