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와(푸른 뇌정 건볼트)

노와는 인티 크리에이츠의 액션 게임 '푸른 뇌정 건볼트'의 첫 번째 작품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다국적 복합기업인 스메라기 그룹의 차세대 에너지 개발 부문 책임자이자, 초능력자인 '셉티멀'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핵심 간부다. 그는 강력한 염동력을 다루는 셉티마 '사이코키네시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냉철하고 오만한 성격을 지닌 지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인류를 진화된 존재인 셉티멀과 구시대의 유물인 일반 인간으로 철저히 구분하는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다. 노와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셉티멀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어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다른 셉티멀들의 힘을 제어하고 증폭시키는 '보검' 시스템을 고안했으며, 가상 아이돌 '모르포'의 노래를 이용해 셉티멀들을 탐지하고 지배하려는 '가희 계획(디바 프로젝트)'을 진두지휘한다.

작중에서 노와는 주인공 건볼트와 대립하며 시안을 도구로 취급하는 비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시안의 셉티마인 '전자결계'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탐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셉티멀을 감시하고 세뇌하여 자신의 장기말로 삼으려 시도한다. 건볼트와의 최종 결전에서는 보검의 힘을 강제로 개방하여 자신을 신격화하려는 광기 어린 집착을 드러낸다.

전투 방식은 그의 셉티마인 염동력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형태에서는 공중에 부유하며 거대한 염력 에너지를 방출하거나 주변 사물을 조종하여 공격한다. 그러나 건볼트에게 패배한 후, 그는 보검과 모르포의 힘을 강제로 흡수하여 거대하고 화려한 금빛의 신적 존재로 각성한다. 이 변신 형태에서는 '제7파동(셉티마)의 왕'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압도적인 범위 공격과 화력을 퍼부으며 건볼트를 압박한다.

노와의 패배와 죽음은 스메라기 그룹의 지배 체제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비록 그는 건볼트에게 저지당했으나, 그가 주장했던 셉티멀 중심의 세계관은 이후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악역 조직들의 사상적 기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는 셉티멀의 시대를 열고자 했던 선구자를 자처했으나, 결과적으로 그 힘을 독점하려 했던 독재자로서 시리즈 세계관의 갈등을 촉발한 중요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