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퍼커먼(Noah Puckerman)은 미국의 인기 뮤지컬 드라마 《글리》(Glee)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극 중 맥킨리 고등학교의 미식축구부 선수이자 합창단 '뉴 디렉션'의 핵심 멤버로 활동한다. 흔히 '퍽(Puck)'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형적인 '배드 보이' 이미지와 반항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묘사된다. 배우 마크 샐링이 배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 초반 노아 퍼커먼은 합창단을 무시하고 부원들을 괴롭히는 전형적인 불량 학생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절친한 친구인 핀 허드슨이 합창단에 가입하자, 그를 따라 합창단에 합류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거나 이성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활동을 시작하지만, 점차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갖추며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대인 혈통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정체성 고민이나 에피소드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퍼커먼의 가장 중요한 서사 중 하나는 퀸 파브레이와의 관계이다. 그는 친구 핀 허드슨의 여자친구였던 퀸과 하룻밤을 보내 그녀를 임신시키며 극 초반의 핵심 갈등을 촉발한다. 아이의 친부임이 밝혀진 이후, 그는 책임감 없는 불량 소년에서 점차 성숙한 태도를 갖추려 노력한다. 비록 아이를 입양 보내기로 결정하지만, 이 사건은 퍼커먼이 단순한 악역에서 입체적인 인간으로 변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음악적으로 노아 퍼커먼은 록과 어쿠스틱 장르에 강점을 보인다. 주로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많으며, 허스키하고 거친 음색이 특징이다. 닐 다이아몬드의 'Sweet Caroline'이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곡들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다. 합창단 내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노아 퍼커먼은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다. 한때 방황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공군에 입대하며 군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다. 친구 핀 허드슨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에는 그를 기리며 더욱 책임감 있는 인물로 거듭난다. 그는 극 전체를 통틀어 가장 역동적인 성격 변화를 겪은 인물 중 하나로, 불량 청소년이 음악과 우정을 통해 성숙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