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 항공 305편 공중 납치 사건

노스웨스트 항공 305편 공중 납치 사건은 1971년 11월 24일 발생한 항공 납치 사건으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출발해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향하던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항공(현재의 델타 항공) 305편 여객기에서 일어났다. 신원 미상의 남성, 일명 D.B. 쿠퍼로 알려진 납치범은 항공사에 복도를 불 지르겠다며 위협한 후 20만 달러(당시 기준)와 낙하산 4개를 요구했다. 항공사는 그의 요구를 수용하였고, 기내 승객들은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쿠퍼는 항공기가 다시 비행을 시작한 후 낙하산을 이용해 알 수 없는 지점에서 점프하여 실종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은 항공기 납치 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쿠퍼의 행방과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