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경은 한국의 전통 민속 무용 중 하나로, 주로 서낭제(서낭당 제사) 등의 제의나 민속놀이에서 공연되던 춤이다. 이 무용은 농촌 사회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노순경이라는 이름 자체는 '농촌의 술을 돌리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 무용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농업 생활의 고단함을 위로하는 의식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노순경 춤은 주로 남성들이 주도하며, 사회의 연장자나 덕망 있는 인물들이 주로 역할을 맡는다. 춤은 비교적 느리고 장중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춤의 리듬과 음악은 전통적인 한국 농악과 서낭제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춤을 추는 동안에는 종종 북, 징, 장구와 같은 타악기가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관악기나 현악기도 함께 연주된다.
의상은 전통 한복을 착용하는데, 주로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다. 이는 순수함과 신성함을 상징한다. 머리에는 상투를 틀거나 갓을 쓰는 경우가 많으며, 무용 중에는 붉은색이나 푸른색의 긴 천을 사용해 다양한 표현을 한다.
노순경 춤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른 형태로 전해지기도 하며, 각각의 지역적 특징에 따라 춤의 동작이나 음악이 변형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목적과 의미는 일치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반영하는 중요한 민속 예술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