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섬브리아(Northumbria)는 중세 시대의 잉글랜드 북부 지역을 지칭하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개념이다. 이 지역은 5세기부터 10세기 초까지 앵글로색슨 왕국 중 하나로 존재했으며, 오늘날 노스umberland와 던햄 지역에 걸쳐 있다. 노섬브리아 왕국은 두 개의 주요 왕국인 노르섬브리아(Northumbria)와 던크리스(Dunwich)로 나뉘었고, 각각의 지역은 정치적으로 독립적이었지만, 문화와 언어, 종교적 전통에서는 많은 공통점을 가졌다.
노섬브리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수도원과 학문적 중심지로서의 역할 때문이다. 7세기 중반에 설립된 위트비 수도원은 이 지역의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이곳은 성녀 힐다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많은 사제와 학자들이 이곳에서 교육받고 연구하였다. 또한, 이 수도원은 노섬브리아의 기독교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 시기로부터 많은 문헌과 예술작품이 생성되었으며, 특히 '베어우스의 코덱스(Codex Amiatinus)'와 같은 중요한 서적이 이 지역에서 제작되었다.
노섬브리아는 또한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왕국이었다. 왕국은 다양한 왕들이 통치했으며, 특히 왕 에드윈과 왕 오스윌(Oswiu)의 통치 기간 동안 왕국의 힘이 정점에 달했다. 이들 왕은 교회와 정치의 통합을 통해 왕국의 힘을 강화하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적 연합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8세기 말부터 바이킹의 침략으로 인해 왕국의 정치적 안정성이 흔들리게 되었고, 여러 차례의 전투와 왕위 다툼이 발생하였다.
노섬브리아는 10세기 초까지 존재하였으나, 결국 앵글로색슨 왕국의 통합으로 소멸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섬브리아의 문화와 전통은 이후 잉글랜드 전역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에도 여전히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문학 작품, 예술 형식, 그리고 고대 심볼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노섬브리아는 잉글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