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만 크빈트(Norman Quine, 1908년 6월 25일 ~ 2000년 12월 25일)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로, 20세기 철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크빈트는 주로 언어철학, 논리철학, 그리고 과학철학 분야에서 활동하였으며, 그의 이론은 분석철학과 실증주의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크빈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하였고, 여기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의 철학적 작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비판적이론의 연속성'(continuity of critical theory)과 '신념의 패러다임'을 포함한 언어와 진리의 관계에 관한 연구이다. 그는 '무한한 수정 가능성'의 원칙을 제안하여, 이론이나 가설이 관찰 증거와 일치하지 않을 때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크빈트의 저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Word and Object"(1960)로, 이 책에서 그는 '의미의 전실'을 주장하며, 언어가 세계와 어떻게 상관되는지를 탐구하였다. 특히 그는 '지식의 승리'(the victory of knowledge)라는 주제를 통해 언어의 불확정성과 인간 인식의 한계를 다루었다.
그의 철학은 '전생애 경험의 이론'(theory of recalcitrant experience)과 '전반적 재구성'(holistic reconstruction) 등의 개념에 기반하며, 이는 과학적 이론이 경험적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수정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Two Dogmas of Empiricism"(1951)라는 에세이에서 그는 실증주의의 두 가지 핵심 전제를 비판하였다.
크빈트는 결국 '결정론적 패러다임'(deterministic paradigm)과 '상대주의'(relativism)를 재조명하며, 그의 사상은 현대 철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언어, 진리, 그리고 지식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며, 여전히 철학적 논의의 중요한 기초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