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즈는 이란의 전통적인 새해 축제이자, 봄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노루즈는 페르시아어로 "새로운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3월 20일 또는 21일에 시작된다. 이 날은 태양이 황도 0도에 위치할 때, 즉 춘분에 해당하며, 이는 봄의 시작을 의미한다. 노루즈는 이란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에서도 광범위하게 기념된다.
노루즈는 고대 이란 제국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공식적으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 축제는 자연과 생명,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가 강하며,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서 즐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노루즈의 준비 과정에서는 집을 청소하고 장식하며, 전통 음식을 준비하는 등 여러 가지 준비 작업이 포함된다.
노루즈의 주요 행사 중 하나는 '하프신'이라는 전통 제단을 꾸미는 것이다. 하프신은 '하프'는 7을, '신'은 특성을 의미하며, 7가지의 상징적인 물품으로 구성된다. 이는 각각 새로운 시작, 건강, 부, 사랑, 자녀, 지혜, 그리고 행복을 상징한다. 또한, 이 날에는 다양한 공연, 음악, 춤 등이 펼쳐져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노루즈 축제 동안 사람들은 서로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전통이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가족 및 친지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준다. 노루즈는 단순한 새해 축제를 넘어서 이러한 문화적 요소들로 인해 하나의 중요한 사회적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노루즈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