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양쥐돔(Yellow Tang)은 양쥐돔목 양쥐돔과에 속하는 해수어다. 학명은 *Zebrasoma flavescens*이며, 선명한 노란색의 체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관상어 중 하나다. 주로 태평양의 산호초 지대에 서식하며, 특히 하와이 제도 주변 해역에서 높은 밀도로 발견된다. 몸은 옆으로 납작한 타원형이며, 주둥이는 작고 앞으로 돌출되어 있어 바위 틈새의 먹이를 찾아 먹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성어의 몸길이는 보통 20cm 내외까지 성장한다. 가장 큰 특징은 몸 전체를 뒤덮고 있는 강렬한 노란색이지만, 밤이 되면 체색이 다소 어두워지고 몸 중앙에 흰색 가로 줄무늬가 나타나는 보호색을 띠기도 한다. 꼬리자루 부분에는 양쥐돔과 어류의 공통적 특징인 날카로운 가시가 돌출되어 있다. 이 가시는 흰색을 띠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 수단으로 사용된다. 평소에는 피부 속에 접혀 있다가 위협을 느끼면 세워져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노랑양쥐돔은 주로 초식성 어류로 분류된다. 산호초 주변의 바위나 죽은 산호에 붙어 자라는 조류(algae)를 주식으로 삼는다. 이러한 식성은 산호초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조류가 과도하게 번식하여 산호를 덮어버리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산호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때문이다. 야생에서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며, 때로는 바다거북의 등껍질에 붙은 이물질이나 조류를 뜯어먹는 청소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주요 서식지는 하와이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 태평양 지역이다. 일본 남부와 미크로네시아, 마셜 제도 등지에서도 발견되지만 하와이 연안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수심 2m에서 46m 사이의 얕은 산호초 및 암반 지역을 선호하며, 물의 흐름이 원활하고 산소가 풍부한 환경을 선호한다. 어린 개체는 포식자의 눈을 피하기 위해 산호 가지 사이에 숨어 지내는 경향이 강하며, 성숙해짐에 따라 더 넓은 구역을 이동하며 활동 범위를 넓힌다.
선명한 색상과 비교적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해수 관상어 시장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그러나 과거 하와이 해역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과도하게 채집되어 개체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주 정부는 노랑양쥐돔의 채집 및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는 법안을 시행하여 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수조 내 인공 번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야생 개체 채집을 줄이고 인공 번식된 개체를 보급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