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는 라틴어 'nodus(마디)'에서 유래한 용어로, 네트워크나 데이터 구조에서 개별적인 접점이나 연결 지점을 의미한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독립적인 단위로서, 다른 요소들과 연결되어 정보를 교환하거나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컴퓨터 과학, 통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구체적인 형태와 기능이 달라진다.
컴퓨터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노드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물리적 또는 가상적 장치를 뜻한다. 여기에는 개인용 컴퓨터, 서버,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뿐만 아니라 라우터, 스위치, 허브 등 데이터를 중계하는 네트워크 장비들이 모두 포함된다. 각 노드는 네트워크 내에서 자신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한 주소를 가지며, 이를 통해 다른 노드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네트워크의 토폴로지 구조에 따라 노드 간의 연결 방식이 결정되며, 이는 전체 시스템의 통신 효율성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프로그래밍과 자료구조 분야에서 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본 객체로 정의된다. 대표적으로 연결 리스트(Linked List), 트리(Tree), 그래프(Graph) 구조에서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 활용된다. 하나의 노드는 대개 저장하고자 하는 실제 데이터 값과 다른 노드의 위치를 가리키는 포인터(참조) 필드로 구성된다. 이러한 노드들이 포인터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선형 또는 비선형의 복잡한 자료 구조를 형성하며,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데이터를 탐색, 삽입, 삭제할 수 있게 한다.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시스템에서 노드는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개별 참여자를 의미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 노드는 거래 기록을 검증하고,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거나 다른 노드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노드의 기능에 따라 모든 블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증하는 풀 노드(Full Node)와 특정 데이터만을 처리하는 라이트 노드(Light Node) 등으로 구분된다. 중앙 집중형 서버 없이 수많은 노드가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동기화함으로써 보안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학의 그래프 이론에서 노드는 '정점(Vertex)'이라고도 불리며,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구조에서 점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노드들 사이의 연결 관계는 '간선(Edge)'으로 나타내며, 이는 사물 간의 관계를 추상화하여 분석하는 도구가 된다. 사회 연결망 분석, 교통망 설계, 화학 분자 구조 분석, 인터넷 웹 페이지 간의 링크 구조 분석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복잡한 시스템의 상관관계를 모델링할 때 노드의 개념이 필수적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