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식(露丘式)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 중 하나로, 주로 주거 및 농업 용도로 사용되던 구조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양식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주거 공간을 지하와 지상에서 나눠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구식은 자연의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생명력을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구식의 기본 구조는 지하 부분에 위치한 '노'와 지상 부분인 '구식'으로 나뉜다. 지하에는 주로 식량 저장 및 저온 유지 기능이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위층은 생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처럼 이중 구조를 통해 외부 온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자연적인 통풍과 채광을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노구식은 그 지역의 기후와 지형에 따라 다르게 변형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노구식 건축의 재료는 주로 나무와 흙, 돌 등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한다. 이러한 재료들은 단열성이 뛰어나고, 자연 친화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건강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더 불어 노구식은 시간이 지나도 오랜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통적인 건축 양식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한국의 농촌 지역에서는 노구식이 오랫동안 지켜져 왔으며, 현재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을 살리기 위해 이러한 건축 양식을 보존하고 있다. 노구식은 지역 사회의 생활 방식을 반영하며,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전통 건축 양식은 현대 건축에서도 생태 친화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