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미팅(NetMeeting)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터넷 기반의 화상 회의 및 협업용 소프트웨어이다. 1996년 인터넷 익스플로러 3.0에 포함되어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윈도우 95 OSR2부터 윈도우 XP까지 기본으로 탑재되어 보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이나 기업 사용자가 인터넷 또는 인트라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성, 영상, 텍스트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술적으로 넷미팅은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H.323 표준을 준수하여 화상 및 음성 회의 기능을 제공하였다. 주요 기능으로는 1대 1 또는 다자간 텍스트 채팅, 화이트보드 공유, 파일 전송 등이 있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공유' 기능은 상대방의 컴퓨터 화면을 원격으로 보거나 제어할 수 있게 하여, 초기 형태의 원격 지원 및 협업 도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초 업무용 협업 도구로 개발되었으나,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주로 '캠챗'이나 '사이버 미팅' 등 개인적인 사교 목적으로 널리 이용되었다. 이는 당시 웹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였으며, 초기 인터넷 문화에서 실시간 시각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보안 취약점 문제와 방화벽 환경에서의 접속 불안정성 등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출시 이후 넷미팅 대신 윈도우 메신저(MSN 메신저의 전신)를 주력 통신 도구로 내세우기 시작하였다. 이후 윈도우 비스타부터는 넷미팅이 운영체제에서 완전히 제외되었고, 그 기능은 윈도우 미팅 스페이스나 스카이프, 이후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와 같은 현대적인 협업 플랫폼으로 계승되었다.
넷미팅은 오늘날 보편화된 화상 회의 시스템의 원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통신에서 벗어나 영상과 음성, 화면 공유를 결합한 다각적 소통 방식을 대중화하였으며, 이는 현대의 원격 근무 및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되었다. 웹 1.0 시대의 대표적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넷미팅은 초기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소통의 경험을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