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먼츠(Nelson Muntz)는 미국의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주요 조연 캐릭터다. 스프링필드 초등학교의 대표적인 불량 학생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주인공 바트 심슨의 학교 생활에서 갈등과 긴장을 유발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타인의 불행이나 실수를 목격할 때마다 특유의 손가락질과 함께 "하-하!"(Ha-ha!)라고 외치는 비웃음 소리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이 대사는 시리즈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유행어 중 하나가 되었다.
넬슨은 전형적인 결손 가정과 빈곤층의 배경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의 아버지는 담배를 사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설정이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며, 어머니인 마릴린 먼츠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불우한 가정 환경은 넬슨이 학교에서 거칠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단순한 악역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부여한다.
외형적으로 넬슨은 헝클어진 머리 모양과 돌출된 앞니, 소매를 뜯어낸 낡은 주황색 셔츠와 파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그는 학교 내에서 짐보 존스, 돌프 스타빔, 커니 지윅과 같은 불량 학생 무리와 어울리지만, 때로는 그들 사이에서도 소외되거나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힘이 세고 싸움에 능해 다른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지만, 에피소드에 따라 리사 심슨과 짧은 로맨스를 나누거나 요리, 노래, 인형극 등 섬세한 취미에 몰두하는 등 예상치 못한 감성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넬슨 먼츠라는 캐릭터는 초기에는 전형적인 학교 불량배 역할에 충실했으나,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그 내면의 외로움과 인간적인 고뇌가 강조되며 성격이 확장되었다. 그는 때로 바트 심슨과 기묘한 우정을 맺거나 학교의 불합리한 상황에 맞서기도 하는 등 완전한 악당이 아닌 반항적인 안티히어로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의 상징적인 비웃음은 타인을 조롱하는 수단인 동시에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잊기 위한 방어 기제로 해석되기도 하며, '심슨 가족'이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해학적으로 비트는 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