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폴리스(Necropolis)는 게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이하 HOMM4)에 등장하는 여섯 진영 중 하나로, '죽음(Death)'의 힘을 상징한다. 이전 시리즈인 HOMM3에서는 언데드 중심의 네크로폴리스와 악마 중심의 인페르노가 분리되어 있었으나, 4편에서는 두 진영이 통합되어 죽음의 마법과 데몬올로지(Demonology)를 공유하는 형태로 재편되었다. 이 진영은 생명체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시체를 되살리는 어두운 분위기를 띠며, 전략적으로는 강력한 마법과 유닛의 재생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유닛 구성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존재하며, 2단계 이상의 유닛부터는 두 가지 거주지 중 하나만을 건설하여 고용할 수 있는 선택 시스템을 따른다. 1단계 유닛으로는 스켈레톤과 임프가 있으며, 2단계에서는 고스트와 케르베로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3단계에서는 시리즈 전통의 강력한 유닛인 뱀파이어와 원거리 공격 유닛인 베놈 스폰이 대립하며, 4단계 최종 유닛으로는 본 드래곤과 데빌이 위치한다. 특히 3단계의 뱀파이어는 적의 생명력을 흡수하여 손실된 머릿수를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소수 정예 운영 및 중반 확장에서 핵심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네크로폴리스의 전술적 핵심은 '죽음 마법(Death Magic)'과 '심령술(Necromancy)' 기술에 있다. 죽음 마법은 적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거나 능력치를 약화시키는 저주, 즉사 효과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데몬올로지 기술을 병행할 경우 이계의 악마들을 전장에 소환할 수도 있다. 영웅의 고유 기술인 심령술은 전투에서 승리한 후 적 시체의 일정 비율을 자신의 군대로 되살리는 능력을 제공한다. 기술의 숙련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급 유닛인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고스트, 나중에는 뱀파이어까지 영구적으로 군단에 편입시킬 수 있어 자원 소모 없이 군세를 불리는 것이 가능하다.
전략적 측면에서 네크로폴리스는 초반의 약세를 심령술과 영웅의 성장을 통해 극복하는 중후반 지향적인 성격을 띤다. 진영 내 언데드 유닛들은 사기(Morale)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심리적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전투 수행이 가능하지만, 생명체 유닛에게만 적용되는 긍정적인 보조 마법을 받을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또한 HOMM4 특유의 영웅 직접 전투 시스템에서 죽음의 기사와 네크로맨서는 적 영웅을 무력화하거나 아군을 끊임없이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흡혈과 재생을 바탕으로 한 끈질긴 유지력을 통해 소모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