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즈밍(Nezumi-gumi, 네즈밍)은 일본어로 "쥐 무리" 또는 "쥐의 무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주로 일본의 하위 문화와 관련이 깊은 용어다. 이 용어는 특히 범죄 조직이나 비공식적인 결사체에서 사용되며, 주로 범죄 행위나 사회의 변두리에서 활동하는 집단을 지칭한다. 네즈밍은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즉 범죄자나 부랑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종종 법의 테두리 밖에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네즈밍은 일본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에도 시대(1603-1868)에는 도시의 변두리에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모여 범죄 조직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강도나 사기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러한 집단은 점차 네즈밍이라는 용어로 통칭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네즈밍은 단순한 범죄 조직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사회적 불만이나 고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네즈밍의 구성원들은 종종 같은 지역에 거주하며 서로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하며, 때로는 내부적으로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네즈밍의 활동은 경찰의 단속 대상이 되지만, 그들은 종종 은밀하게 활동하여 법망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러한 점에서 네즈밍은 일본 사회에서 불법적인 활동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자리 잡아왔다.
현재 네즈밍은 현대 일본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며, 다양한 형식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과거보다 더 은밀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는 네즈밍의 범죄 행위에 더욱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네즈밍은 여전히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으며, 문화 작품이나 미디어에서도 빈번하게 다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