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킹덤 하츠)

네버랜드는 스퀘어 에닉스의 액션 RPG 시리즈인 '킹덤 하츠'에 등장하는 월드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터 팬'을 기반으로 한다. 영원히 아이로 남을 수 있는 꿈의 섬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시리즈의 여러 작품에서 중요한 무대로 사용된다. 이 월드는 단순히 원작의 내용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 소라와 그 동료들이 하늘을 나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결정적인 장소로 묘사된다.

'킹덤 하츠 1'에서의 네버랜드는 주로 후크 선장의 해적선과 런던의 빅 벤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소라 일행은 리쿠에 의해 납치된 카이리와 웬디를 구출하기 위해 피터 팬과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소라는 팅커벨의 도움으로 비행 능력을 각성하며, 이는 게임 내에서 지상 전투와는 차별화된 공중 전투 시스템을 체험하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후크 선장과의 보스전 이후 소라 일행은 시계탑의 바늘을 조작해 새로운 길을 찾아내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프리퀄 작품인 '킹덤 하츠 Birth by Sleep'에서는 해적선뿐만 아니라 인디언 캠프, 인어의 절벽, 해골 바위 등 섬 본토의 다양한 지역이 탐험 구역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테라, 벤투스, 아쿠아는 각각의 시점에서 네버랜드를 방문하며 피터 팬 및 잃어버린 아이들과 조우한다. 이들은 '별똥별'이라 불리는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의 유대와 각자의 목표를 확인하며, 네버랜드가 가진 순수한 모험의 가치를 조명한다.

'킹덤 하츠 358/2 Days'에서의 네버랜드는 주인공 록서스가 하트리스를 토벌하고 하트를 수집하는 주요 임무지 중 하나다. 록서스는 팅커벨과 조우하며 비행하는 법을 배우고, 섬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려는 후크 선장의 탐욕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동을 해결한다. 이 작품에서는 록서스가 자신의 존재 이유와 기억에 대해 고뇌하는 배경으로 네버랜드의 광활한 하늘이 사용되며, 시온이나 액셀과의 관계 변화도 함께 다루어진다.

네버랜드는 킹덤 하츠 시리즈 전반에 걸쳐 '동심'과 '성장'이라는 대조적인 주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월드다. 영원히 아이로 남고자 하는 피터 팬의 세계관은 가혹한 운명에 맞서며 성장해야 하는 주인공들의 상황과 대비를 이룬다. 또한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비행 액션을 통해 시리즈 특유의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상징하는 장소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