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십분(內侍十分)은 조선시대의 궁중 용어로, 내시(內侍)들이 특정한 의무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니던 문화적, 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 내시는 왕의 개인적인 비서나 수행 등의 역할을 맡았던 남성 하인으로, 궁중에서 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들은 대개 신분이 낮거나 왕족의 후손이 아닌 자들이었으나, 궁중에서는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내시십분은 내시들이 일정하게 나누어 수행하던 임무의 단위를 의미하며, 각 내시는 정해진 10가지의 역할을 맡아 궁중의 운영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역할은 왕의 일상적인 스케줄 관리부터 궁중의 의식, 각종 행사 준비, 왕과의 소통 및 외부와의 관계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내시십분이라는 용어는 내시의 존재가 궁중 생활의 중요한 구성 요소였음을 나타내며, 그들이 가지는 공식적인 지위와 권한을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조선시대 궁중의 권력 구조와 사회적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존재로, 그 역할과 지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