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拉北)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으로, 주로 한국전쟁 기간 중, 또는 그 전후에 북한에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을 지칭한다. 납북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이루어진 이산가족 분단, 정치적 탄압, 인질과 같은 복합적인 배경이 있다.
특히 한국전쟁(1950-1953) 동안, 유엔군과 북한군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던 지역에서 주민들이 납치되거나 북한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북한은 이들을 '인민혁명가' 또는 '조국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적 선전의 도구로 삼았다. 납북된 사람들은 정치범수용소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거나, 군사적 목적을 위해 재교육을 받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
납북자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었으며, 한국전쟁 이후 남과 북의 분단 상황에서 가족을 잃은 피해자와 그 후손들은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한국 정부와 북한 정부 간의 협상에서도 납북자 문제는 주요한 논의 주제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납북된 사람들의 정확한 수와 그들의 생존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이는 사건의 복잡성과 관련된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요인들로 인해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납북 문제는 단순한 과거의 사건에留재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가족의 통합과 인권 회복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어, 한국 사회 내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