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南泰嶺)은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경계에 위치한 산악 지역으로, 한자로는 '남쪽 태(泰)'와 '령(嶺)'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태령은 서울의 남쪽 출입구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남서울과 경기도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최초의 남북 대치선을 이루었던 곳으로, 한국 전쟁 당시 전략적 위치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남태령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며, 성남시의 모란공원과 서울의 대모산과 가까워 많은 등산객과 야외 활동가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이 지역은 고산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남태령의 해발 고도는 약 400미터에 이르며, 이로 인해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남태령은 개발에 따라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되었다. 현재 지하철 3호선의 남태령역이 있으며, 이 역은 수도권 교통망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 간의 통행이 더욱 용이해졌고, 주변 지역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남태령 일대는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남태령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장소로, 한자로 쓰인 '태령'이라는 명칭 자체가 '큰 산' 또는 '높은 산'을 의미한다. 이는 남태령이 가지는 높이와 넓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곳은 수많은 전설과 민속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영혼의 안식처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 덕분에 남태령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선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