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南天)은 한국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과학명은 *Nandina domestica*이다. 이 식물은 대나무과에 속하며,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한다. 남천은 일반적으로 1미터에서 3미터 정도 자라며, 속이 빈 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줄기는 톱니 모양의 잎과 가지가 나있는 형태로, 여름에는 푸른색을 띠고, 가을이 오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남천은 열매가 결실하는 나무로, 여름철에 하얀색 또는 크림색 꽃이 핀 후 가을에는 붉은 구형의 열매가 맺힌다. 이러한 열매는 새들의 먹이로 사용되지만, 인간에게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섭취할 경우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남천을 가꾸거나 다룰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남천은 주로 정원 가꾸기나 조경에 사용되며, 공원이나 악성 잡초 제거, 식물 다양한 배합에 적합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남천은 병충해에 강하며,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한국의 여러 정원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남천은 ‘남천의 기운’이라고 하여, 번영과 악운의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져 있다. 이 때문에 주택가에서는 남천을 심어 악운을 물리치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또한 남천은 동양의 전통 문화에서 길상화의 하나로도 여겨지며,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