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고딕(Southern Gothic)은 20세기 초 미국 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문학 장르 및 미술 양식으로, 전통적인 고딕 요소와 남부 특유의 문화와 정서를 결합한 특징을 가진다. 이 장르는 주로 소설, 단편 소설, 연극,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며, 플롯에서 흔히 나타나는 초자연적 현상, 심리적 갈등, 사회적 불평등 및 인물들의 고독과 불안 같은 주제를 다룬다.
남부 고딕은 아메리카 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친 작가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윌리엄 포크너, 플래너리 오코너, 카슨 맥컬러스, 체스터 H. 듀고 등이 있다. 이들 작가는 남부의 독특한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배경으로 등장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하였다.
남부 고딕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낙후와 황폐의 이미지로, 오래된 저택이나 농장, 마을의 쇠퇴 등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불안과 고립감을 조성한다. 이러한 배경은 초자연적 요소와 종종 결합되어 주인공들이 겪는 내적 갈등을 더욱 부각시킨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이다. 자주 나타나는 주제는 인종, 계급, 성별과 관련된 사회적 불평등과 편견이다. 이들은 등장인물 간의 극복할 수 없는 점을 만들어내며, 드라마틱한 집단의 분열이나 개인의 고립을 촉진한다.
남부 고딕은 미국 문학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형성하며, 미국 남부의 복잡한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장르는 과거와 현재의 갈등, 도덕적 선택의 무게,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제기하는 특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