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는 여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 자궁의 양옆에 위치한 한 쌍의 타원형 장기다. 골반강 내에서 자궁 넓은 인대에 의해 고정되어 있으며, 성인 여성의 경우 대략 아몬드와 비슷한 모양과 크기를 가진다. 구조적으로는 바깥쪽의 피질과 안쪽의 수질로 구분된다. 피질에는 난자가 발달하는 공간인 난포들이 밀집해 있으며, 수질에는 혈관, 신경, 림프관이 풍부하게 분포하여 난소에 영양을 공급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난소의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는 생식 세포인 난자를 생성하고 배출하는 것이다. 여성은 태어날 때 약 200만 개의 미성숙한 원시 난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사춘기를 거치며 그 수가 감소하여 약 30만에서 40만 개 정도만 남게 된다. 이 중 생식 가능 기간 동안 실제로 성숙하여 배출되는 난자는 평생 약 400개에서 500개에 불과하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자극호르몬의 영향으로 매달 한 개의 난포가 선택되어 성숙하며, 완전히 자란 난자가 난소 벽을 뚫고 나오는 과정을 배란이라고 한다.
난소는 난자 생성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이기도 하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으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유방 발달과 같은 여성의 2차 성징을 유도하고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어 임신을 준비시킨다. 프로게스테론은 배란 후 형성된 황체에서 분비되며, 수정란이 자궁에 잘 착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임신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와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여성의 생리 주기를 조절한다.
배란이 일어난 후 남은 난포 조직은 황체로 변하여 호르몬을 분비하다가,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서히 퇴화하여 백체가 된다. 이 과정에서 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면 자궁 내막이 탈락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는 월경 현상이 나타난다. 난소는 이처럼 매달 주기적인 변화를 반복하며 여성의 생식 능력을 유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 내의 난포가 모두 소모되면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고 폐경에 이르게 된다.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등 전신 건강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