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미는 애니메이션 《학교괴담》의 주인공으로, 구교사에 나타나는 요괴들을 퇴치하고 봉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일본판 원작의 이름은 미야노시타 사츠키이며, 대한민국 더빙판에서는 나해미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 남동생 나주리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이사 오면서 구교사와 관련된 기괴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나해미는 돌아가신 어머니 나진희가 남긴 '요괴 일기'를 우연히 발견하며 본격적인 요괴 봉인의 길로 들어선다. 이 일기는 과거 어머니가 요괴들을 봉인했던 방법과 기록이 담긴 책으로, 해미는 이를 지침서 삼아 도시화 과정에서 결계가 풀려 다시 깨어난 요괴들을 재봉인한다. 스스로가 강력한 영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일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해결책을 찾아내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한다.
성격 면에서는 책임감이 강하고 당찬 외유내강형 인물로 묘사된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남동생을 돌봐야 하는 가정환경 덕분에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요괴를 마주했을 때 겁을 먹기도 하지만, 동생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정면으로 맞서는 강인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 동네 친구인 장영빈, 오경태, 그리고 학교 선배인 마리아와 협력하며 요괴 소동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다크시니와의 관계 또한 나해미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요소다. 초기에는 자신의 고양이 마고의 몸에 봉인된 다크시니와 적대적인 관계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묘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해미는 다크시니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으며 요괴 봉인 전문가로 성장하고, 최종회에 이르러서는 어머니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의지로 강력한 요괴인 대요마를 봉인하는 데 성공한다.
나해미는 2000년대 초반 방영 당시 한국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다. 공포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가족애와 우정, 자아 성장을 적절히 담아낸 작품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도적인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어머니의 유산을 이어받아 과거의 매듭을 짓고 현재의 평화를 지키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