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우드(Natalie Wood, 1938년 7월 20일 ~ 1981년 11월 29일)는 미국의 여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20세기 중반 할리우드의 아이콘 중 한 명이다. 본명은 나탈리아 졸랴 노바(Natalia Nikolaevna Zakharenko)로, 러시아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분야에 재능을 보이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우드는 1947년 영화 "자이언트"로 주목을 받며 명성을 얻었고, 1955년에는 "제임스-딜라인(1955)"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에서의 마리아 역할로도 유명하며, 이 작품은 그녀의 경력을 결정짓는 주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나탈리 우드는 우아한 외모와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녀의 필모그래피에는 "그들의 손을 거쳐(1961)", "더 데이 아프터(1980)"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포함되어 있다.
1981년 11월 29일, 우드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섬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녀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많은 논란과 미스터리를 남기고 있으며, 이후 여러 다큐멘터리와 영화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나탈리 우드는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그녀의 복잡한 개인사가 영화 역사에 길이 남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