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키메

나키메(泣き女)는 일본의 전통적인 민간 전설 및 오컬트 문화에 등장하는 존재로, 울면서 사람을 괴롭히거나 저주를 내리는 여성의 영혼을 뜻한다. 주로 일본의 민속 신앙이나 호러 이야기, 영화 등에서 나타난다.

나키메는 일반적으로 장례식이나 슬픔이 가득한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그녀의 울음소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공포를 유발한다. 전설에 따르면, 나키메의 울음은 죽은 자의 영혼이 남아 있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슬픔이나 원한이 쌓인 영혼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존재는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 각각 다른 형태로 존재하며, 그 지역의 전통과 신앙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키메는 또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슬픔을 경험한 여성의 영혼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일부 이야기에서는 나키메를 달래는 방법이나 그녀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는 슬픔을 나누고 여성의 복수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의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나키메는 일본의 전통적인 미신과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도 다양한 콘텐츠에서 그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