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츠 시즈루는 비주얼 노벨 및 애니메이션 'Rewrite'의 주요 히로인 중 한 명이다. 카자마츠리 학원 풍기위원회 소속으로, 주인공 텐노지 코타로보다 한 학년 아래인 후배다. 단정하게 묶은 금발 트윈테일과 오른쪽 눈에 착용한 안대가 특징적인 외모를 구성한다. 안대 아래의 눈은 왼쪽의 벽안과 다른 금안을 띠고 있는 오드아이이며, 이는 그녀의 과거 및 능력 발현과 깊은 연관이 있다.
성격 측면에서 시즈루는 극도로 과묵하고 낯가림이 심하다. 타인과의 대화에서 말을 거의 섞지 않고 주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등의 바디 랭귀지로 의사소통을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친해진 인물에게는 응석을 부리거나 장난을 치는 등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는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꽁치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여, 식단에 꽁치가 포함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독특한 기믹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정체는 특수 능력을 지닌 '초인'이며, 인류의 존속을 목표로 하는 조직 '가디언'의 실행 부대원이다. 시즈루가 보유한 능력은 세포를 활성화하여 상처를 치유하거나 각종 약물 및 독소를 정제하는 '회복'과 '약물 조작'이다. 이 능력은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이며, 전투 시에는 마비 독이나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응용된다. 가디언 내에서도 우수한 전투 및 지원 요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동료인 코노하나 루치아와는 깊은 유대감을 공유한다.
시즈루의 유년기는 화재 사고로 인한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다. 사고 당시 잠재되어 있던 초인의 능력이 폭주하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기억을 지우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부모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독한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오른쪽 눈의 색이 변한 것 또한 이 당시의 정신적 충격과 급격한 능력 발현에 의한 신체적 변화의 결과물이다.
작품 내 시즈루 루트는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 그리고 잊혀가는 기억에 대한 애틋함을 주제로 전개된다. 가디언이라는 조직의 사명과 개인적인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며, 주인공 코타로와의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녀는 세계의 종말이라는 거대한 운명 앞에서도 인간적인 정과 소박한 행복을 갈구하는 캐릭터로 묘사되며, 작품의 핵심적인 감성 중 하나인 상실과 보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