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일(羅泳一)은 대한민국의 체육학자이자 대학교수로, 한국 체육사와 스포츠 역사학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전통 무예와 근현대 스포츠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체육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쓰쿠바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학문적 기반을 다진 후 서울대학교에 부임하여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서구 중심의 스포츠사 기술에서 벗어나 한국과 동양의 독자적인 체육 문화를 학술적으로 정립하는 데 주력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조선 시대의 무예사와 전통 놀이, 그리고 한국 근대 체육의 형성 과정이다. 특히 『무예도보통지』와 같은 고문헌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한국 전통 무예의 실체를 고증하고, 국궁과 씨름 등 민속 스포츠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 체육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체육사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계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서울대학교 스포츠진흥원장 및 체육박물관장을 지내며 체육 관련 사료의 수집과 보존, 전시에도 공헌하였다. 또한 올림픽 연구와 스포츠 윤리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국제 스포츠계의 흐름을 국내에 알리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저서로는 『한국 체육사』, 『무예도보통지 주해』, 『한국 근대 체육 사료집』 등 다수가 있으며, 수백 편의 논문을 통해 한국 체육학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였다. 그의 연구는 과거의 기록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전통 체육의 가치를 현대 교육 및 문화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