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라(Navarre)는 스페인의 북부 지방에 위치한 자치 공동체이자 역사적인 왕국으로, 현재는 나바라 자치 공동체에 속해 있다. 나바라는 피레네 산맥과 바스크 지방에 접해 있으며, 북쪽은 바스크 자치 공동체와 경계를 이루고, 동쪽은 아라곤과 접한다. 서쪽은 라 리오하와 연결되어 있으며, 남쪽은 프랑스와의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다.
역사적으로 나바라는 중세에 강력한 왕국으로서 존재했으며, 16세기까지 독립적인 정치 단체로 운영되었다. 나바라 왕국은 카스티야와 아라곤 왕국의 확장에 의해 서서히 통합되었고, 1512년에 카스티야 왕국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하지만, 나바라는 자치권을 어느 정도 유지하였고, 나바라의 지방 정부는 특별한 법률 시스템과 언어를 포함하여 자체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현재 나바라의 주요 도시로는 수도인 판플로나(Pamplona)가 있으며, 이곳은 매년 7월에 열리는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로 알려져 있다. 이 축제에서는 전통적으로 황소가 거리를 달리는 행사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나바라의 경제는 전통적으로 농업에 의존했으나, 최근 산업 발전과 관광업의 성장으로 diversifying 되고 있다. 나바라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식생과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 특산물인 나바라 와인도 유명하다.
문화적으로 나바라에서는 바스크어와 스페인어가 사용되며, 두 언어가 서로 병존하고 있다. 나바라의 전통 음악, 춤, 의상 등은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소중히 여겨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