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학명: *Pedetes capensis*)는 아프리카 남서부의 나미비아, 앙골라,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건조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독특한 파충류이다. 이 도마뱀붙이는 주로 나미브 사막과 그 인근의 건조한 생태계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사막의 극한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는 몸 길이가 약 10~15cm 정도로 작은 편이며, 겉모습은 일반적인 도마뱀붙이와 비슷하지만 특징적으로 평평한 체형과 넓은 발을 가지고 있다. 발바닥에는 물갈퀴 같은 구조가 발달해 있어 모래 위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구조는 또한 물속에서 헤엄칠 때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이 도마뱀붙이는 주로 야행성이며, 밤에 활동적으로 먹이를 찾는다.

이 도마뱀붙이의 먹이는 주로 곤충과 작은 무척추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사막의 식물과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곤충을 주로 사냥하며, 빠른 속도로 움켜잡고 소화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는 생존을 위해 매우 효율적인 사냥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번식은 보통 우기인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특유의 소리와 행동을 통해 구애를 한다. 성공적으로 번식한 후, 암컷은 보통 5~10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모래 아래에 숨겨진 채 부화될 때까지 보호된다. 태어나는 새끼들은 처음에는 약하지만, 부모의 보호 없이도 빠르게 자생력을 가지게 된다.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는 독특한 서식지와 생태적 역할 덕분에 자연환경에서 중요한 생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