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신부가 될 수 없습니다》는 대한민국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자 이를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원작 소설은 작가 하운드(Hound)가 집필하였으며, 성인 독자층을 겨냥한 고수위 로맨스와 치명적인 서사로 화제를 모았다. '신부(Bride)'라는 성스러운 지위를 갈망하던 여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 자격을 상실하며 겪게 되는 파격적인 운명을 다룬다.
작품의 주인공인 시엘라는 평생을 신에게 바치기로 맹세하고 신의 신부가 되기 위해 정결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신부 서품식을 단 하루 앞둔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에게 순결을 빼앗기게 되면서 그녀의 오랜 꿈은 처참히 무너진다. 더 이상 신성한 신부가 될 수 없다는 절망에 빠진 시엘라와 그녀를 무너뜨린 남자인 하데스 공작 사이의 위태로운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배경이 되는 세계관은 신권과 세속의 권력이 복잡하게 얽힌 판타지 사회다. 여기서 '신의 신부'는 단순한 종교적 직책을 넘어, 사회적으로 최고의 명예와 도덕적 순결을 상징하는 자리로 묘사된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이러한 사회적 통념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금기된 욕망과 타락,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집착적인 사랑을 극적으로 부각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인물 조형에 있어서 여주인공 시엘라는 순종적인 예비 신부에서 자신의 욕망을 깨달아가는 인물로 변화하며, 남주인공 하데스는 냉혹하고 압도적인 권력을 지닌 전형적인 집착남의 면모를 보여준다. 두 인물 간의 관계는 단순한 애정을 넘어 소유욕과 증오,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이 뒤섞여 독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본 작품은 리디북스를 비롯한 주요 콘텐츠 플랫폼에서 연재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성인 로맨스 장르 특유의 자극적인 소재를 탄탄한 필력과 유려한 작화(웹툰판)로 풀어내어 장르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금기를 깨뜨리는 설정과 파괴적인 로맨스의 결합은 이 작품이 로맨스 판타지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