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슴은 학명인 *Elaphurus davidianus*에 해당하는 도체(donguri) 사슴의 일종이다. 중국의 양쯔강 유역과 주변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주로 자생지가 아닌 다양한 보호구역과 사육장에서 발견된다. 꽃사슴은 잔털로 덮인 몸을 가지고 있으며, 성체는 보통 90~120cm 정도 자란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밝은 갈색의 털을 지니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털이 더욱 밝아지는 경향이 있다.
꽃사슴의 특징 중 하나는 숫사슴의 경우 뿔이 뻗어 나가며 가지처럼 갈라진다. 이러한 뿔의 모양은 나무의 가지와 유사하여 '꽃사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들은 수중에서 자주 발견되며, 수생 식물과 풀을 주로 먹는다. 꽃사슴은 사회적 동물로, 대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주로 낮에 활동한다.
번식기는 봄이며, 암사슴은 한 번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태어난 직후부터 빠르게 성장하며, 모친과 함께 약 6개월 동안 생활한다. 꽃사슴은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Vulnerable)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보호 및 복원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