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기는 한국 전통 성악 기법 중 하나로, 주로 판소리와 민요에서 사용된다. 이는 음의 높낮이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창법으로, 소리를 꺾어 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꺾기는 음을 위로 올렸다가 바로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구사되며, 이를 통해 곡의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꺾기는 한 음절 내에서 빠르게 이루어지며, 주로 장2도나 단3도 정도의 음정 차이로 구사된다. 이 기법은 한국 전통 음악의 특징적인 요소 중 하나로, 서양 음악의 장식음과는 다른 독특한 음색과 표현을 만들어낸다.
꺾기는 소리꾼의 기량과 해석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꺾기의 강도와 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기법은 한국 전통 음악의 정서와 미학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며, 현대 국악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