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네(Carné)는 프랑스의 영화 감독으로, 본명은 마르셀 까르네(Marcel Carné)이다. 1906년 8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996년 10월 31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주로 1930년대와 1940년대에 활동하며, 프랑스 감독 및 영화 제작자와 협력하여 당시의 프랑스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까르네는 사랑과 절망, 사회적 부조리 등을 주제로 한 강렬한 드라마와 서정적인 영상미로 유명하다. 그의 영화는 대개 ‘포스트-일류(Poetic Realism)’라는 장르에 속하며, 현실적이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죽은 자의 뼈(Blood of the Beasts)》는 1949년에 제작되었고, 이는 비극적인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강하다.
또한, 《민들레 바람에 날리다(The Port of Shadows, 1938)》와 같은 작품에서는 어두운 분위기와 혼란스러운 인간 관계가 잘 드러난다. 까르네는 감독으로서 비주얼과 서사적 구성에 있어 독창적인 스타일을 창조하였으며, 그의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서사는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는 또한 작가인 재클린 스페르(The Poet of the City)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 영화의 각본을 작성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까르네의 영화는 그 시절에 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현대 영화에서도 그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경력은 프랑스 영화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