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펜은 펜촉이 깃털로 만들어진 필기 도구로, 주로 고대와 중세 시대에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사용된 깃털은 오리, 거위, 독수리 등의 큰 새에서 채취한 것으로, 그 특유의 유연성과 탄력성 덕분에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하였다. 깃털펜의 구조는 보통 깃털 끝 부분에 얇게 파인 튜브 형태의 촉이 있어 잉크를 흡입하여 종이에 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깃털펜의 사용은 기록 문화의 발전과 관련이 깊으며, 서예, 문서 작성,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특히, 깃털펜은 고급 필기구로 여겨져 중요한 문서나 서신을 작성하는 데 자주 이용되었다. 깃털펜의 유지와 관리가 필요한데, 이에는 정기적으로 펜촉을 잘 다듬고 잉크를 공급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19세기 중반, 금속 펜촉이 발명되면서 깃털펜의 사용이 점차 감소하였고, 그 대신 더 간편하고 견고한 필기 도구들이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깃털펜은 여전히 필기 및 예술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며, 전통적인 서예와 서신 작성 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늘날에는 복원 작업이나 역사적 재현에서도 사용되며, 디자인과 만년필 제작에 영감을 주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