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김좌근(金佐根, 1797-1869)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치구(穉矩), 호는 만구(晩求)이다. 1822년(순조 22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올랐다. 예문관검열, 사간원정언, 홍문관수찬 등을 역임했다.

김좌근은 특히 역사와 지리에 관심이 많았으며, 조선의 역사와 지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대동지지(大東地志)』가 있다. 이 책은 조선의 지리와 역사, 문화를 종합적으로 다룬 대규모 지리서로, 19세기 조선의 지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김좌근은 문집인 『만구집(晩求集)』을 남겼으며,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의 편찬에도 참여했다. 그의 학문적 업적은 조선 후기 실학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김좌근은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관료로서도 청렴하고 성실한 태도로 임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생애와 업적은 19세기 조선의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