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북한)

김정남(김정일의 장남, 1971년 5월 10일 ~ 2017년 2월 13일)은 북한의 정치인으로,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일과 그의 첫 번째 아내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정남은 북한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언급되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아버지의 후계자로서의 지위가 그의 동생 김정은에게 넘어갔다.

김정남은 외국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일본, 스위스, 그리고 리옹의 국제학교에서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그는 북한의 외교 및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국제적인 문제에도 관여하였으나, 본격적으로 정치적인 역할을 맡지는 않았다.

2001년, 김정남은 일본으로 도망치려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이 사건은 북한과 일본 간의 외교적 긴장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마카오에서 거주하며 사실상 북한과의 관계에서 멀어졌다.

김정남은 북한의 내부 정치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 아버지 김정일의 사망 이후 북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분석과 내막을 폭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체제에서의 권력 다툼과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이 독극물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의 외교적 긴장을 심화시켰다.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된 사건은 북한 체제의 복잡한 권력 구조와 암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널리 인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