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1940년 3월 6일 ~ 1979년 5월 24일)는 대한민국의 군인, 정치가, 그리고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김재규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군에 입대하였으며, 급속도로 승진하여 군 고위직을 역임하였다.
그는 1970년대 중반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박정희 정권의 중심에서 활동하였다. 김재규는 박정희의 신임을 받았지만, 동시에 정권의 운영 방식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1979년 10월 26일, 부산에서 열린 비밀 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김재규는 박정희를 총으로 쏘아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군사 정권의 몰락과 민주화 운동의 촉발로 이어졌다.
김재규는 그 후 체포되어 군사재판을 받았고, 1980년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1979년 5월 24일 형장이 된 김재규는 사형을 집행당하였으며, 그의 행동은 정치적 암살로서 큰 논란을 낳았다. 현대 대한민국의 정치사와 군사정권의 역사에서 그의 역할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