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인 김치를 대량으로 담그는 과정을 의미한다. 주로 겨울철에 실시되며, 이는 김치의 주요 재료인 배추와 무가 이 시기에 가장 맛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장에 사용되는 재료는 지역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 등이 포함된다.
김장은 대개 가족이나 이웃이 함께 모여 진행하는 공동 작업으로, 이러한 과정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김장은 자녀에게 전통적인 식문화와 조리법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김치의 종류와 맛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김장 과정은 여러 단계로 나뉘어진다. 우선 배추를 소금에 절여 수분을 빼고, 이어서 양념을 준비한다. 양념은 고춧가루와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만들어지며, 이를 배추와 무에 고루 발라준다. 마지막으로, 양념이 잘 밴 배추와 무는 김치통이나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킨다.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산균은 김치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독특한 맛을 부여한다.
김장은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화적 행사로 여겨지며, 김치를 담그는 과정은 가족의 전통과 정성을 담아낸 음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이는 김장이라는 전통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