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 오보 사건은 1994년 7월 8일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일성이 사망한 후, 그에 대한 오보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 사건이다. 김일성은 북한의 초대 주석이자, 당 중앙위원회와 무장 세력의 수장으로서 북한에서 46년간 권력을 유지해왔다. 그의 사망 소식은 처음에 북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도된 내용은 불확실한 상태에서 전해졌다.
사망 오보 사건의 발단은 김일성이 1994년 7월 8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북한 정부가 즉시 이를 발표하는 대신, 여러 외신들이 김일성의 사망을 보도하는 상황에서 북한 내 언론과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국가의 언론사들은 김일성 사망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특히 일본의 NHK와 미국의 AP통신 등 여러 매체는 초기 소식을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북한 정부는 수일간 침묵을 지키며 이 사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결국 북한 당국은 7월 10일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의 장례일정을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가중되었다.
김일성 사망 오보 사건은 정보의 불확실성과 신뢰성 문제를 드러내었으며, 북한의 정보 통제 장치와 외부 매체의 보도 방식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이 사건은 이후 북한 정권과 외부 세계 간의 정보 격차를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