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할복 사건은 1992년 4월 4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상진이 학교와 교육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할복(自殺)한 사건이다. 김상진은 성적과 대학 입시의 압박, 그리고 학교의 비인격적인 대우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사건 당일, 김상진은 자신의 고등학교 교정에서 여러 학생들과 함께 학업 및 사회적 압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한 후 스스로의 목숨을 끊었다. 그의 할복은 즉각적으로 주변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한국 사회에서 교육 제도와 학생의 권리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한국에서 많은 언론에 보도되었고, 여러 사회 단체와 학교 공동체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교육 제도의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교육 정책의 개선 및 학생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고, 김상진의 사례는 학생 자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