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림(1902년 11월 5일 ~ 1979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이자 교육자로, 한국 현대사 연구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 사회와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많은 저서를 남겼다. 전통적인 한국 역사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역사를 바라보려고 노력한 점이 그의 연구의 특징이다.
김병림은 서울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경성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후, 일본에서 유학하여 역사학을 깊이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일본의 역사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연구자가 되었다. 귀국 후 그는 여러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썼고, 그의 강의는 많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한국 현대사' 시리즈는 한국 역사 연구에 길잡이 역할을 했으며, 시대별 사건들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제공하였다. 그는 한국 현대사를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닌, 사회 구조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강조하였다. 이는 후속 연구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고, 한국 역사 연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였다.
김병림은 평생에 걸쳐 한국사의 비극적인 부분, 특히 한국전쟁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며, 이러한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중요시했다. 그의 역사 연구는 단순한 학문적 탐구를 넘어서, 한국 사회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었다. 1979년 그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연구는 여전히 한국 역사학계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