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

길재(吉渉, 1350년 ~ 1419년)는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중요한 문신이자 사상가로, 우정(宇精)이라는 호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고려의 마지막 시기에 활동하며, 과거를 통해 높은 관직에 오르기도 했다. 길재는 특히 유학을 전파하고,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정치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길재는 조선 건국 이후에는 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국가 체제 정비와 법률 제정에 힘썼으며, 세종대왕 시대의 정치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의 사상은 특히 '인(仁)'과 '의(義)'를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을 반영하며, 도덕적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묵자(墨子)"와 "신기(新記)"가 있으며, 이들 저서에서 그는 개인의 도덕적 수양과 국가의 통치를 연결짓는 사상을 공고히 했다. 그의 학문적 성향은 후에 후학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 중기까지 길재의 사상은 여러 유교 학자들에게 계승되었다.

길재는 또한 문학에도 재능을 보였으며, 그의 시는 유교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내용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그의 업적은 조선시대 유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