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샤론

길 샤론(굴리 엘리아흐 샤론, 1928년 2월 26일 ~ 2014년 1월 11일)은 이스라엘의 군인 겸 정치인으로서, 이스라엘의 제11대 총리를 역임하였다. 그는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이스라엘 방위군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샤론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전쟁에서 전투에 참여한 후,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여러 전투 부대의 지휘를 맡았다.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동안 이스라엘 방위군의 주요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치 경력은 1973년 이스라엘 대선에서 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여러 개각에서 국방부 장관과 농림부 장관 등을 역임하였다.

샤론은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지휘했으며, 이 전쟁과 관련하여 발생한 사브라와 샤틸라 학살 사건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2001년에 총리에 취임한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였으나, 동시에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강하게 추진하였다.

그는 2005년 가자 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를 단행하였고, 이는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2006년 뇌출혈로 쓰러져 정치적 활동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샤론의 정치적 유산은 이스라엘 정치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후, 이스라엘 사회와 정치에서 그가 남긴 유산과 정책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