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38년은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 중요한 해로, 이 시기는 아테네 민주정의 발전과 함께 페리클레스 시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페리클레스는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군사 지도자로서, 그의 통치 하에 아테네는 문화와 예술, 철학 등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기원전 5세기 중반은 고대 그리스 문화의 황금기로 불리며, 이 시기의 여러 사건과 업적은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해에 아직도 걸찬 아크로폴리스에서 파르테논 신전 건설이 계속되고 있었다. 파르테논은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그리스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건축가 후리킬레스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와 장인들이 참여하여, 이 신전은 아테네의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이를 통해 아테네는 예술과 철학, 과학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기원전 438년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전에 아테네가 스파르타와의 긴장 관계 속에서 동맹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시점이기도 했다.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을 통해 해상 세력을 강화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및 군사적 우위를 다지려 했다. 이에 따라 고대 그리스 내에서의 정치적 역학 관계가 복잡해졌고, 각 도시국가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동맹 및 적대 관계를 조정하게 되었다.
문화적 측면에서 기원전 438년은 아테네 극장의 발전을 보여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유명한 극작가 아리스트파네스와 소포클레스 등이 활동하였으며, 그들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공연되고 연구되는 주제들이다. 이러한 문화적 발전은 아테네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주었고, 민주적 가치관의 확산에 기여하였다. 결국 기원전 438년은 고대 그리스 문화의 절정과 정치적 갈등이 얽힌 복잡한 시기로,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