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80년은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이 시기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리스의 철학과 정치가 발달하는 시기와 겹친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플라톤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는 이 시기에 활동을 활발히 하였으며, 그의 사상은 후에 많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플라톤의 저작인 '국가'와 같은 작품이 이 시기에서 비롯되어, 정치철학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이 시기 그리스의 정치적 상황은 불안정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한창이었으며, 이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갈등을 심화시켰다. 전쟁은 그리스 도시 국가 간의 힘의 균형을 바꾸었고, 전쟁의 상흔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철학자들은 인간 존재와 사회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고대 그리스의 철학은 더욱 풍부해졌고, 다양한 이론이 발전하게 되었다.

현대 시각에서 볼 때, 기원전 380년은 과학과 예술에서도 중요한 발전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는 자연 과학과 생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이론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사상은 이후 중세와 근대 과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시기에 이루어진 예술 작품들은 고대 그리스의 미적 기준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조각과 건축에서 나타나는 고전적인 기법은 오늘날에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기원전 380년의 문화적, 철학적 성장은 이후 로마 제국의 발전에도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그리스일 경우 도시국가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던 반면, 로마는 이를 통합하고 발전시켜 하나의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리스의 철학과 예술이 로마에 전파되어, 세계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럼으로써 기원전 380년은 단순한 고대의 연대기를 넘어, 인류의 지적과 문화적 발전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