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2년

기원전 32년은 로마 역사상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는 로마 공화국의 마지막 시기와 관련이 깊다. 이 시기에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우스(후에 아우구스투스라 불림) 간의 권력 다툼이 격화되었다. 옥타비우스는 줄리우스 카이사르의 양자로서 로마의 권력을 착복하려 하였고,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의 동맹으로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 했다.

기원전 32년에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그의 동맹인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애굽에서의 세력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이때 옥타비우스는 안토니우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그의 행동을 로마의 법과 전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결과적으로 옥타비우스는 로마에서 안토니우스를 적으로 규정하고, 전쟁의 불씨를 지폈다.

이 해의 주요 사건 중 하나는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얻게 될 인물인 옥타비우스가 그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과정에서 안토니우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 했던 점이다. 이 갈등은 기원전 31년악티움 해전으로 이어지며, 로마 제국의 정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기원전 32년은 두 주요 인물의 대립을 통해 로마 제국의 탄생과 권력 변화를 예고한 해로 평가된다.